구리도시공사는 24일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사로 참여했고 건설은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사, 통신사는 KT, 이 밖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 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등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구리시 토평동 일원 149만9천㎡에 토지보상비와 한국판 디지털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각종 기반시설비용 등 총 사업비 약 3조2천억 원과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천81가구, 예정수용인구 1만9천300여 명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강변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사업인 만큼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주거용지 비율을 대폭 낮춘 22% 수준으로 계획하고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수익성보다 공공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스마트시티 조성의 공모 취지에 맞게 도시 자체를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제공,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및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조성, 드론 스테이션 설치 등 관련 스마트 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참여 업체인 KT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모부지 내 토지를 매입해 데이터센터 및 통합관제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문화복합시설에는 세계적인 미술품 등의 보관·전시·거래시설인 ‘르 프리포트’와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출자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한강변에 구리시를 상징하는 대관람차 설치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운영해 수익금 중 매년 100억 원씩 30년간 총 3천억 원의 기부채납 제안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구리도시공사와 사업협약 체결 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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