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한 복지 사각지대에 가족을 보듬는 ‘어머니의 사랑’을 건네느라 분주한 단체가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위러브유)가 그 주인공으로,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소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맞이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지역 위러브유 회원들은 지난 23일 중구청에 식료품 100세트를 전달했다. 이웃들을 위한 선물상자에는 갈비탕·삼계탕·사골곰탕 등 영양식과 코다리무조림·고등어시래기조림·통조림햄·즉석밥·죽 등 다양한 식품이 담겼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들어도 작지만 함께 하는 손길이 있으니 모두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홍인성 중구청장은 "위러브유에서 좋은 활동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숙영 회원은 "유독 춥게 느껴지는 이번 겨울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겨울나기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겨울맞이 지원은 전국 14개 지역 관공서와 협력해 홀몸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난방 지원, 주거환경 개선, 방한물품과 식료품 전달 등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위러브유는 18일에도 수원시의 요청으로 관내 100가구를 위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1천㎏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위러브유가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당시 수혜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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