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는 월곶해안로 인도에서 인근 바다로 투신한 50대 여성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께 "인근 건물에서 바다로 무언가 추락하는 것을 봤는데 사람인 것 같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곧바로 시흥119구조대, 시흥119안전센터 및 119구급대 등에서 13명의 대원이 긴급 출동해 주변을 수색, 오후 3시 인도에 놓인 신발을 발견했다. 이후 인근을 집중 수색해 10여m 아래에서 누워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 상태를 살펴본 결과 물이 깊지 않고 바닥면이 진흙으로 돼 있어 저체온증과 경미한 타박상을 제외하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견인장비를 동원해 구조를 시도한 119구조대는 오후 3시 11분께 구조를 완료했으며, 해당 여성은 구급차를 이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을 지휘한 고갑수 구조대장은 "시민의 빠른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신고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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