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지난 23일 시의회 2층 문화강좌실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자원선순환 도시 군포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군포시의회 제공>
군포시의회가 지난 23일 시의회 2층 문화강좌실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자원선순환 도시 군포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군포시의회 제공>

군포시의회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친환경 도시 군포로 거듭나고자 자원선순환을 주제로 시민들과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자원선순환 도시 군포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23일 시의회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시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제자와 토론자 일부만이 의회를 내방하고 이 외 참여자들은 원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함께 했다.

이태우(군포환경자치시민회 공동대표)사회자의 진행 아래 발제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쓰레기를 넘어 순환경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순환경제의 개념, 재활용 처리 현황, 재활용 체계 개선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이현식 군포시 청소행정과장이 군포시 쓰레기 발생과 생활폐기물 관리 현황을 설명했고, 이대수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운영위원은 쓰레기 제로 사회를 향한 거버넌스 구축에 필요한 접근 방향을 발표했다.

박광희 시민대표는 "시민의 입장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다회용기 사용이나 리필숍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견행 의원은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의회가 제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행동이 선행돼야 정책적으로 실현될 테니 내년 의원연구모임에서 업사이클링 관련 연구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성복임 의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자원선순환을 위한 포장지 없는 매장, 다회용기 사용 등은 군포시에도 적용하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낭비 없는 생산, 일회용품 없는 소비를 위해 최소한의 포장을 유도하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와 더불어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교육과 자원선순환에 대한 시민운동 확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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