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원 출범 앞두고 인사갈등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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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원 출범 앞두고 인사갈등 ‘수면 위’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0.11.2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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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으로 오는 12월 8일 확대·개편을 앞둔 인천복지재단이 주요 간부의 직위해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24일 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재단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던 A간부가 직위해제됐다. 재단은 A씨가 직무 수행 능력 부족 및 직원과 갈등을 겪었다고 판단했다. A씨는 복지현장에서 꽤 오랜 경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재단 출범 당시 사무총장직을 맡으며 지역 복지 현안 업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부터 업무 과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간부로서 업무에 소홀했고, 실무 직원들의 결재 서류를 첨언 없이 계속 반려하는 등 재단의 업무 수행 지연을 유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한 결정되지 않은 재단 이사회 심의 안건을 일부 이사에게만 미리 제공해 논의하거나 부서장 회의 결과를 대표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직책상 대표를 보필하며 직원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근 재단 직원 10여 명은 A씨의 문제를 단체로 호소했고, 결국 A씨는 지난 12일 현 직책에서 직위해제됐다.

 이에 대해 A씨는 "대표 보좌 등 나름대로 열심히 주어진 책무를 수행했는데,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에 대해 억울한 마음"이라며 "직위해제 사유를 제대로 전해듣지 못했고, 소명 기회가 없는 상황 자체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A씨의 직위해제가 정식 개원을 앞둔 사회서비스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재단 확대·개편 방식으로 출범을 준비 중인 사회서비스원은 12월 8일 개원식을 열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직무 문제에 대해 직원들이 목소리를 낸 만큼 더 성숙한 조직이 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며 "조직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기반을 튼튼히 해 사회서비스원이 시민 복지를 위한 대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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