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집수정에 빠져 사망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51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장에서 A(60)씨가 집수정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4시 39분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토목공사 과정에서 고인 물을 집수정에서 펌프로 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빠진 집수정은 수심이 1.75m가량으로 인근에 안전펜스는 따로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이후인 오후 6시 29분께 112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했다"며 "건설업체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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