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 또 멈출라’ 답답해진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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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또 멈출라’ 답답해진 학부모
도내 전담사들 ‘민영화 반대’ 회견 내달 8~9일 2차 총파업 예고하자 부모들 "아이 볼모 단체행동" 분통
  • 전승표 기자
  • 승인 2020.11.25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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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24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돌봄민영화 반대 및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내용의 ‘2차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24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돌봄민영화 반대 및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내용의 ‘2차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초등돌봄업무의 지자체 이관’을 반대하며 지난 6일 ‘1차 총파업’에 나섰던 경기도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이 다음 달 8∼9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자 학부모들이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는 24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총파업을 통해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에 대한 문제점과 본질은 물론 초등보육전담사들의 시간제 근무 문제점도 밝혀졌다"며 "지금의 투쟁은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을 넘어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제 초등보육전담사를 채용·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껏 돌봄교실의 민영화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며 "이재정 교육감도 현장의 높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간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 돌봄을 무너뜨리고 민영화하려는 경기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행동의 중단과 시간제 근무로 인한 돌봄아이들의 차별 해소를 위한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며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며 "2차 파업이 부족하면 3차 파업 및 무기한 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총파업에는 도내 2천983명의 초등돌봄전담사 중 절반 수준인 1천5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으로, 1차 총파업 때 참여한 1천478명(49.5%)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이들의 일방적인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했던 학부모들은 또다시 아이들을 볼모로 한 단체행동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돌봄전담사들은 대부분의 맞벌이 학부모들이 더 이상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도 못하는 상황임에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단체 집회 등에 참석하는 만큼 아이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파업 이후 참여자들의 학교 복귀를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차 총파업에 따른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돌봄교실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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