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등 첨단교통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2년 연속 국토교통부의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4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경기도의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경기 First’ 공모사업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도비 105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023년까지 첨단 교통 분야 대규모 사업들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안양형 디지털뉴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인공지능 교차로에는 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 주기가 자동으로 바뀌고, 긴급차량은 우선 신호를 받아 막힘 없이 운행한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제공받아 교차로를 물 흐르듯 통과하게 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보행자와 차량 간 상충 위험을 사전에 영상으로 알려 주고, 자율주행 시범구간에서는 인공지능 CCTV의 도로 감시를 통해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보행자 경고 및 방어운전 지원이 이뤄진다. 

주차정보시스템은 시 전역 공영주차장의 주차 현황 조회를 가능하게 해 예약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학교·교회·아파트 등 민간주차장과 민간 주차공유 플랫폼과도 연계하게 된다.

특히 전국 유일의 독창적 혁신 시스템 중 하나인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은 심야시간 평촌 일대를 시범 운행하게 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운행 정보 확인, 탑승 예약 및 결제, 안전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범계역 인근에 들어설 ‘경기IoT거점센터’에서는 첨단교통서비스 전시와 자율주행 셔틀 탑승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의 통합관제실에서는 교통, 방범, 재해, IoT서비스, 자율주행 등 시 전역에 구축돼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2년간 수많은 도전 끝에 스마트시티의 미래 교통을 구현할 추진 동력 확보에 성공했다"며 "전국에서 자율주행 등 교통기술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인 안양은 시민의 교통복지와 서비스 질을 높이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