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021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3천87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대한노인회 처인·기흥·수지구지회, 시니어클럽, 기흥·수지노인복지관, 용인종합복지관, 용인지역자활센터, 영어도서관 사회적협동조합, 처인·기흥·수지구청 등 모두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일자리는 공익형·시장형·사회서비스형·취업알선형 등으로 나눠 모집하며, 지난해보다 140명 늘어난 인원이다. 예산도 8억 원이 증가한 139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공익형과 시장형 참가자 3천320명을 다음 달 7~11일 우선 모집한다. 사회서비스형과 취업알선형은 내년 1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공익형 일자리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3천83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10~12개월 동안 홀몸노인의 생활안전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를 비롯해 거리 청소, 공공시설 관리 등 40여 개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며 월 30시간 근무에 27만 원을 받는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 237명을 모집한다. 공동작업장에서 종이봉투를 만들거나 카페에서 전통차를 판매하고 세차장 등에서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청소·경비 등 업무 능력이 있는 참여자를 민간 업체에 연결해 주는 취업알선형(옛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100명을 모집한다. 시장형과 취업알선형은 참여 기관이나 업체에 따라 근무조건과 급여가 다르다.

만 65세 이상 450명을 모집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보육시설에서 환경정비나 급식 등의 업무를 보조한다. 월 60~66시간 근무에 7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구청이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사업 수행기관에서 하면 된다. 

박길준 시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어르신들의 취업욕구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욕구 충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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