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재단은 다음 달 12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상주단체 ‘고래야’가 제작한 첫 번째 신작 ‘판타지아 1950’ 초연 무대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195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이국(異國)풍 가요를 재해석한 것으로, 원로 가수 현인이 1950년 발표한 ‘인도의 향불’과 ‘페르시아 왕자’, ‘서부의 사나이’, ‘인디안 토막촌’ 등 고전 가요들을 새롭게 연주해 들려준다. 

특히 서아시아·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를 테마로 하는 12곡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고래야의 기타리스트 고재현은 판타지아 1950의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전통악기와 신시사이저의 조화를 통해 원곡의 정서를 간직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구현해 냈다.

공연의 프로듀서인 고래야 안상욱 대표는 "1950년대 음악이 그랬듯 이번 공연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시대에 세계여행을 하는 판타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공연 의도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티켓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 할인 쿠폰인 소소티켓을 신청하면 1매당 8천 원의 관람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ri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문화재단 상주단체 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대금·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보컬리스트로 이뤄진 6인조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2010년 데뷔해 해외 38개국에서 공연했고, 올 7월 정규 4집 음반 ‘박수무곡’을 발표하며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국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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