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추진 중인 백현지구 마이스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59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토지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4차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2㎡ 면적의 시가화예정용지에 전시와 회의, 관광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산업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민선7기 은수미 시장의 핵심 공약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한 축인 AI 밸리를 단지 콘셉트로 한다. 위례 스마트시티~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산업단지~분당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로 이어져 성남지역 산업의 신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사업에 착수, 202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2조2천억 원에 달한다.

앞선 타당성 조사에서는 건설기간 3년여 동안 생산 유발 3조5천929억 원, 소득 유발 7천603억 원, 세입 유발 1천938억 원, 고용 유발 3만380명 등의 지역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시는 시의회 통과로 전시·컨벤션 등 공공시설의 기부채납을 포함, 총 8천218억 원의 공공기여금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현백(판교·운중·백현)의원도 지난 20일 5분 발언을 통해 "이 사업은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플랫폼 조성과 판교밸리 등 산업단지의 공동화 해소 등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급한 현안사업으로, 이번 회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백현마이스 조성사업은 2014년 1월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시가화예정지 복합용지) 후 2016년 11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이 시의회에 제출됐으나 제7대 의회에서 심사 보류와 부결 등 진통을 겪으며 표류해 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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