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의 제안서 평가 결과 최고 득점사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 3년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서 ▶공항 개발 및 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예상 계약금액은 56억 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연간 여객수용능력 4천500만 명 규모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폴란드 신공항은 공항뿐만 아니라 접근 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이 목표다.

폴란드는 올해 3월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발주한 바 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 일본 나리타공항이 최종 경쟁자로 참여해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공사가 지난 24일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 득점사로 선정됐다. 공사가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되면서 향후 신공항 건설과 운영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까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 수주 이후 아시아·유럽·중동·남미 등 14개국에서 30개 해외 공항 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세계적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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