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눔’의 무인자동판매기와 이형대 대표. 무인자동판매기 개발·보급으로 체육시설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돕는다. <업체 제공>
‘건강나눔’의 무인자동판매기와 이형대 대표. 무인자동판매기 개발·보급으로 체육시설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돕는다. <업체 제공>

체육시설의 고정 경영비 지출 인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영하는 ‘㈜건강나눔’이다. 건강나눔 이형대 대표는 25년간 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에 종사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자체 공장을 비롯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스포츠센터 현실에 대해 "공공 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민간 체육시설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고정 지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약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포츠전문센터 구조상 간접 영역, 즉 사무 등 서포팅 인력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간접 노무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건강나눔은 스포츠센터만을 위한 회원 관리 전산 프로그램과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무인자동판매기(키오스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건강나눔은 스포츠센터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EMS)도 개발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현황을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이용 회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 단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무인자동판매기는 단순한 무인 시스템 방식을 넘어 체온에 의한 판매 기능 가동을 비롯해 비접촉 제어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센터 내 운영비를 인건비 50%, 수도·전기·가스 30∼40%, 비품 10%로 계산 가능하다. 건강나눔과 함께 솔루션을 진행하면 인건비 등 최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건강나눔은 2022년까지 상품의 수준을 높이는 등 개발에 집중하고 시스템 연구를 통한 고객의 요구 충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25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스포츠시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낙후된 스포츠센터 기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문 경영하는 스포츠센터 전문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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