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울과 충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배달앱 시장 독과점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충청북도와 서울시에서 민간 주도형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진행 중인 ㈜먹깨비와 이 같은 내용의 ‘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먹깨비는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과 충청북도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9월 충청북도에서 공공배달앱을 출시한 후 가맹점 5천200곳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충북지역 각 지자체 지역화폐와 연계하는 큰 할인 폭을 제공하면서 주말 평균 2천500건의 주문 건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먹깨비’와 ‘배달특급’이 저렴한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판단,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현재 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전국적 범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상호 협력하고, 소상공인 및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단일 공공배달앱 혼자는 독과점 체제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국 공공배달앱이 모두 함께 하는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두가 연대해 공동 대응하며 발전하는 방향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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