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사진> 가평군수는 25일 군의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는 자세로 신년을 맞겠다"며 "나의 성공이 아닌 우리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고 코로나19로 인해 세외수입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예산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준비한 3천177억 원 규모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편성안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지역주민과 약속한 읍·면별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골고루 예산을 편성했다"며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재정이 부족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 마련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일자리는 어려운 경제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공공일자리 확충에 대한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하고 지역 방역 일자리사업을 적극 발굴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관광도시에 전략적으로 공모하고 디지털 관광정보센터 설립의 밑그림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좀 더 체계적이고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 인재육성재단을 출범해 장학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180억 원을 확보한 평생학습관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미래 교육을 위한 공간과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춰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전반의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설악·조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지역 여건상 소규모 개별 공장이 난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감안해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선 푸드플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며 생태휴식, 물순환, 자원순환 등 지역에 맞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발굴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올해로 30년이 경과한 군청사 신축을 위해 청사건립기금을 조성, 총 800억 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군수는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력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 속에서 우리 지역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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