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25일 제283회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시흥은 참여하는 시민의 선한 연대의 힘이 있었기에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고 지금의 시흥을 만들었다"며 "2021년에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어 "2021년에도 민생 회복과 미래 개척을 목표로 과감한 재정 확대를 통한 새로운 시흥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시가 올해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있고 K-골든코스트 구축 등 민선7기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시점이어서 민생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목표다.

임 시장은 "올해 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1천억 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소요했고, 써야 할 곳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추가 재원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의회와 그동안의 협의를 바탕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민이 공감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도 시흥시 예산안 총규모는 일반회계 기준 2020년 본예산 1조285억 원보다 6.7% 증가한 1조974억 원이다. 기본 방향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확대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흥형 일자리 지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투자했으며 교육과 청년 지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맞춤형 복지안전망 구축 ▶감염병 대응 조직 확대 등 시민 안전 강화 ▶일자리와 첨단산업이 넘치는 K-골든코스트 구축 ▶지방정부 주도 도시계획 ▶편리한 교통 지속 확충 ▶미세먼지·악취 총력 대응 ▶전 시민 교육 성장 기반 마련 ▶청소년·청년 자립생태계 구축 ▶공원도시 조성으로 균형발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다양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할 숙명적인 시간을 맞이했다"며 "시흥시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 한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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