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복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인천복지재단이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재단은 오는 12월 8일 기존 재단의 기능을 확대 개편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개원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보건복지부 추진 사업으로, 인천에는 전국 9번째로 들어선다. 사회서비스원은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서비스 등의 공공성 강화와 종사자 처우 개선, 전문성 및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한 기관이다.

인천시와 재단은 이러한 사회서비스원 기능에 ‘연구 기능’을 강화해 타 지역과는 다른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을 준비 중이다. 개편 과정에서 연구원을 충원하고, 연구·정책 개발 기능을 높이는 등 복지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그동안 재단은 시 정책 연구 4건, 코로나19 관련 연구 5건, 그 외 지역 현안 연구 9건 등 18건의 연구를 수행했다. 사회서비스원 연구원은 총 5명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시정 연구를 비롯해 인천형 돌봄 연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시설 운영도 맡는다. 시나 군·구가 새롭게 짓거나 수탁을 원하는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시설 운영 현실화, 종사자 처우 개선 관련 연구를 병행한다. 올해 말 부평과 강화에 종합재가센터 두 곳이 문을 열고, 내년 초에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미추홀 푸르네’와 어린이집 한 곳을 수탁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장과 종사자는 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채용한다. 이를 시작으로 대체인력지원센터, 고령화대응센터 등 2024년까지 총 20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재단 대표이사에 이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도 맡게 될 유해숙 대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 복지자원과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회서비스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와 걱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오직 복지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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