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내 돼지 사육농가에서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2019년 10월 9일)한 지 1년 1개월 만에 돼지 재입식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7일과 10월 9일 ASF가 군 돼지 사육농가에서 발생, 이로 인해 군내에서는 돼지 사육 전 농가의 사육 돼지 16만3천112마리가 살처분됐다. 

이후 농가들은 재입식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벌였으며 재입식 합동 점검 회의와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 이행, 농장 평가 및 환경검사를 완료한 농가부터 재입식을 시작하고 있다.

중점방역관리지구는 사육 돼지 및 야생 멧돼지 발생 11개 시·군(김포·강화·연천·파주·포천·화천·철원·양구·인재·고성·춘천)과 인접 7개 시·군(고양·양주·동두천·가평·남양주·홍천·양양)으로 지난 16일 지정됐다.

지정된 지역의 양돈농장은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에 따라 ▶외부 울타리 ▶내부 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 반입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며, 이 외에도 농장 청소 및 소독 상태 확인과 방역시설 점검, 방역의식 이행실태 평가와 환경검사를 완료한 농가부터 재입식하게 된다.

군에서는 강화된 방역시설 확충을 위해 농가별 최대 3천만 원, 총 17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24일 5개 농장에 후보돈 495마리 재입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30여 농장이 재입식을 마무리하고 된다. 나머지 40여 농장은 내년 5월 말까지 재입식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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