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직접 구매 대신 온라인 배달과 택배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면서 일회용 포장자재 등 쓰레기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기도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및 자원순환센터에는 예년보다 소각용 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 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포장재 등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반하는 온라인 배달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한 탓이기는 하나, 2025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수도권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인천시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택배 또는 배달 등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어 감축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생활쓰레기의 급격한 증가로 도심 곳곳에는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택배상자, 내부 포장재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보행로에 쌓여 있는 상태다. 이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우리 자신에게 악영향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은 뻔한 이치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 지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음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로 이해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 모든 지자체들은 사태의 심각성과 함께 쓰레기 감축 대책 발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실제로 많은 지자체들은 생활쓰레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시행에 본격 돌입했다. 하지만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누차 강조하지만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생활 속 저변까지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리고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해 쓰레기 감량은 당장 실천해야 할 일이다. 우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시민들이, 더 나아가 나부터 먼저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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