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급격한 고령화사회를 대비해 지역 실정에 맞고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마련하고자 노인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노인위원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노인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행사는 위촉장 수여, 인문학 강의, 시 노인복지정책 및 노인위원회 역할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3월 ‘노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노인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인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앞으로 노인기본소득 논의, 노인복지사업 발굴 및 개선 방안 마련, 노인의 교육·권익 보호·일자리·여가·사회활동 활성화 방안 제시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시 노인위원회가 4만2천여 노인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노인복지 현안을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노인위원회가 광명시의 좋은 노인 정책을 만들어 주시고, ‘가르침은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등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후배들이 잘 배우면서 따라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확대, 화성 공동화장시설 건립 추진, 경로당 활성화사업, 무료 경로식당 지원, 시립노인요양센터 확충,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 4세대 효행장려금 지급, 저소득 노인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노인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12월부터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월 첫째·셋째 화요일에 ‘노인복지시설 현장 경청의 날’을 운영한다. 12월 1일 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시립노인요양센터, 경로당, 예닮마을, 주간보호센터 등을 담당공무원이 각각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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