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공병여단은 2014년부터 시작된 연천군 마전리 일대에 매장된 미확인 지뢰지대에 대한 제거작전을 최종 완료하고, 최근 연천군의 추가 요청에 의한 집중호우 침수지역 유실지뢰 탐색 작전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대는 미산면 마전리(산 6번지) 지역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지난 4월부터 10월 말까지 1개 중대 규모의 장병과 굴삭기 등 10여 종의 장비를 투입해 약 1만7천247㎡의 면적에 대한 지뢰제거작전을 실시한바 있다.

 미산면 마전리 지역은 1965년 경 지뢰가 설치된 지역으로 1967년 지뢰제거작전을 실시했으나 2008년 주민 영농 활동간 지뢰가 추가 발견돼 지뢰의 위험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지역이다.

 이에 군은 유실 가능성까지 고려해 작전지역을 재판단하고 2014년부터 지뢰제거작전을 개시하는 등 마침내 2020년 지뢰제거작전을 최종적으로 완료하고 합참에서 주관하는 현장 검증까지 마쳤다.

 한편 부대는 계획되었던 지뢰제거작전 외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지뢰 유실 우려지역 지뢰탐색작전에도 투입하는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지뢰탐색 작전은 완료했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추가로 식별되는 위험 지역에 대한 지자체 요청에도 대민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부대 장병들은 지난 23일부터 연천군 군남면(북삼교 일대) 인근 지역 7천434㎡에 대한 지뢰탐색작전을 시작, 오는 12월 첫째주까지 작전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현재호 중대장(33·대위)은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완벽한 지뢰 제거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불편함을 겪는 곳 어디라도 달려가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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