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천고등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돌봄과 학습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 안전망 구축사업인 ‘소소한 복지’와 학교 내 대안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율천고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이로 인한 학교 부적응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운영해오던 대안교실을 교차등교 일정에 맞춰 확대했다.

대안교실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및 개인별 특수한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원예체험 ▶목공예 ▶가죽공예 ▶생활경제교육 ▶MBTI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율천고는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고 학생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가정방문 사업인 ‘소소한 복지’를 추진하면서, 교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수업의 불편사항 등을 살피고 있다.

교사들은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 방역키트 물품과 더불어 학생의 건강상태나 추가로 필요한 물품 등을 점검했다.

일부 학생들은 가정 내 생활지원의 필요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율천고는 이 같은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식사류 지원과 함께 안부전화, 여성위생용품 지원 등 생활·정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율천고 전호진 교장은 "코로나19로 돌봄과 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돌봄과 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원을 위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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