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외부 보강 중심의 적정 보강 공법을 활용한 학교시설 내진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과 공사효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은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학교 건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본격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09년 이전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학교 내 교사·체육관·기숙사·급식시설·강당 용도의 건축물과 2층 또는 200㎡ 이상의 일반건축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그러나 내진성능평가 단계부터 공사 완료 시점까지 평균 12.5개월이 소요되고, 단계별 보고서와 감독·관리가 필요해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을 비롯해 공사 과정에서 석면 해체·제거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단체 또는 학부모 민원 등으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최적화 연구용역’을 시행, 각종 문제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외부 공사 중심의 내진보강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지침을 마련했다.

한근수 교육환경개선과장은 "학교현장에 적합한 외부 보강 중심의 내진보강공법을 제시해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8월 기준 내진 관리 대상 시설물의 내진설계 반영 비율은 52%로, 도교육청은 2029년까지 내진보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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