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포천 ‘퍼포먼스 페인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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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 포천 ‘퍼포먼스 페인터즈’
내가 보고 생각한 감정 ‘하나 된 퍼포먼스’로 승화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11.30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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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술활동이 이뤄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평면적이고 정적인 미술뿐만 아니라 춤·음악·공연예술 3가지 요소를 접목시킨 퍼포먼스 미술을 가르쳐 주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퍼포먼스 페인터즈’ 경기꿈의학교다.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는 작품의 결과물보다 행위하는 과정에 큰 의미를 담고 있는 퍼포먼스 예술문화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잠재돼 있는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편집자 주>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와 음악에 맞춰 공연 형식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미술 공연.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와 음악에 맞춰 공연 형식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미술 공연.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꿈의학교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는 예술문화 분야 전문가들의 작업실과 공방이 모여 있는 곳인 ‘물듦길’에서 교육이 진행되며, 매회 다양하고 독특한 예술수업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곳의 중점 교육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지역 청소년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생각 등을 끄집어 내어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 두 번째, 청소년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서로 의논해 가며 ‘하나’의 퍼포먼스 미술 공연을 완성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학생·학부모·강사로 구성된 자체 운영위원회를 운영,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열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꿈의학교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 학생들은 지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포천지역 신북작은도서관과 태봉초에 각 테마에 맞는 벽화봉사도 펼쳤다.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타이어 업사이클링 거리 조성 봉사활동의 하나인 ‘타이어 화분 만들기’도 진행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손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핑거페인팅 수업.
손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핑거페인팅 수업.

# 다양한 예술·문화활동을 통한 교육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는 예술문화 분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물감을 흘리거나 붓는 식으로 얻어지는 우연적 표현 효과의 드리핑 기법 ▶물감 등 재료를 손가락이나 손에 묻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미술치료 기법인 핑거페인팅 ▶거리에 있는 벽과 담 등의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내뿜어서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아트 ▶음악과 춤, 난타 등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내용을 전달하는 공연 형식의 예술행위인 퍼포먼스 미술 공연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몸으로 표현하는 기본적 방법인 난타 및 춤 동작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나눠 교육한다.

또 세계적 미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퍼포먼스 미술과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라이브 페인팅을 배워 본다.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감정이나 시대적 상황 등을 표현할 때 예술적 요소를 가미해 극대화시킬 수 있음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 방식 때문인지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만족도는 치솟았다.

지난해 마중물 꿈의학교 참가 후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에 참여한 김민서(송우고 1년)양은 "퍼포먼스 미술활동이 생소해 호기심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앉아서 하는 미술과 달리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방식의 퍼포먼스 활동을 접해 보니 재미있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만화가를 꿈꾸고 있는 김대형(경복중 1년)군은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꿈의학교에 참여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예술 퍼포먼스를 배워 보니 재미있고 유익한 꿈의학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꿈의학교를 통해 신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며 "특히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 윤수정 대표를 포함한 운영진의 교육 열정은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는 생각과 감정, 시대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열린 교육’을 통해 알려 주고 있다.

한 학생이 1년 동안 입을 자신의 작업복에 물감을 뿌려 자유롭게 표현하는 드리핑 기법 수업을 받고 있다.
한 학생이 1년 동안 입을 자신의 작업복에 물감을 뿌려 자유롭게 표현하는 드리핑 기법 수업을 받고 있다.

# 예술문화활동을 통해 꿈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꿈의학교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윤수정 대표는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 개설 전 서양미술 작가로서 다양한 전시회나 아트페어에 참가하면서 전시 오프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퍼포먼스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알려 주고 싶었다"며 "현대에 들어서 급변하고 다양해지는 미술세계와 생소하게 느껴지는 퍼포먼스 미술을 지역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만의 장점에 대해 "학교에서는 섬세하게 배우지 못한 미술 분야를 직접 느끼고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미술’이란 교육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공연 형식의 미술이라 자신감은 물론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연 형식으로 미술행위를 표현하거나 시민들이 공연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자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윤 대표는 공연 형식의 미술행위를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 SNS에 올려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학생들 모두 부모, 친구, 가족 앞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싶었지만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아쉬움도 컸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미술세계’를 알려 주고 싶다"며 "계속해서 꿈의학교에 도전할 것이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 위해 공연예술 전문가나 댄스 등 몸으로 표현하는 수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 <퍼포먼스 페인터즈 꿈의학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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