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 없이 제빙기 온수기 등을 수입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식약처에 수입신고하지 않고 식품용 제빙기, 온수기 등 11만3천685점(현물가 1천139억 원 상당)을 수입한 16개 업체를 적발해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최근 카페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등이 식약처에 수입신고 없이 불법으로 국내에 수입해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관세청과 식약처에 수입신고한 신고내역 등을 연계 분석해 해당업체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고발 조치했다.

식품용 기구를 판매 또는 영업을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식약처에 수입신고하고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의 무신고 기구는 판매중지 및 회수·폐기 조치하고, 해당업체는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세관과 식약처는 "이들 물품은 국민이 직접 섭취하는 식품류에 접촉하는 제품들로 국민의 건강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수입 유통과정에서 작은 허점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 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무신고 기구 관련 정보를 신속 공유하고, 특별 및 정기 합동 단속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식품용 기구 무신고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식품용 기구에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것을 목격한 경우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하면 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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