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원사진회 소속작가 사진전시회 전경.
이천문화원사진회 소속작가 사진전시회 전경.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천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작지만 따뜻한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이천문화원사진회 소속 작가들은 지난 일 년간 전국을 누비며 손수 촬영한 사진작품 22점을 오는 12월 30일까지 이천문화원 문화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천문화원사진회는 2016년부터 이천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펼쳐 왔다.

특히 2018년에는 이천 전 지역을 답사하며 오래도록 주민과 함께 살아온 나무를 선정하고 촬영해 ‘이천의 노거수’ 사진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더욱이 노거수에 대한 이야기와 주민 인터뷰를 책으로 엮어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천문화원사진회는 현재 이천에 거주하는 50∼60대가 회원의 주축으로, 이천지역 문화에 해박한 장점을 살려 ‘이천의 혼, 문화를 이루니’라는 주제로 이천의 정신문화를 담은 달력을 제작하는 등 사진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작가모임이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이천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이천문화원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2층 문화전시실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천문화원사진회를 총괄 지도하는 문초진 작가는 "이천을 사랑하는 사진작가들이 2016년 모여 창립한 이천문화원사진회는 매년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연 올해 전시회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소수의 인원이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는 코로나 시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중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시민들이 잠시나마 삶의 여유와 사색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이천문화원 사무국을 방문한 이천시민은 이천문화원사진회 작가들의 사진작품으로 제작한 2021년 문화달력을 1부씩 무료로 수령할 수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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