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살아나던 경기 회복 심리가 다소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도내 27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78.9)보다 4.0p 하락한 74.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5p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지역 경기전망지수는 4월(56.8) 최저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0월에는 73.6으로 전월(74.4) 대비 0.8p 하락하며 주춤한 뒤 11월에는 78.9로 4.5p 오르며 다시 회복한 바 있다.

경기지역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4.0p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전월 대비 3.8p 감소했고 건설업은 5.9p, 서비스업도 3.5p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가죽가방 및 신발’(47.2→68.4), ‘기타제품’(64.3→80.0), ‘기타기계 및 장비’(76.9→92.3)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3.3→41.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0.0→75.0),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8.6→53.6) 등 11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69.2→70.5), 부동산 및 임대업(65.8→68.8)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85.4→78.4)과 내수판매(79.6→74.7), 영업이익(76.6→73.4), 자금사정(73.0→71.2) 등 전 항목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6.3→96.7)은 전월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11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 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 부진’(68.6%), ‘업체 간 과다경쟁’(31.8%), ‘인건비 상승’(31.0%)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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