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총 사업비 약 350억 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배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회의실에서 ㈜쉥커코리아와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쉥커코리아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350억 원(약 3천200만 달러)을 투입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1만3천440㎡ 부지에 지상 7층(총면적 2만2천227㎡)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2021년 6월께 착공해 2022년 8월 완공할 예정으로,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물류기업인 ‘DB SCHENKER A.G’가 사업비를 전액 직접 투자한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천t과 24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환적화물 1만7천t은 올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전체 환적화물 5만7천t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미국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페이시스원 등 공사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유치한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향후 인천공항이 전 세계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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