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내달 3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등 날씨가 추울 예정이다.

 바람은 다소 불겠으나, 전반적으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만 많고 눈이나 비는 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 관리와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12월 1∼4일의 기상정보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수능 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내달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제주·부산·강릉 등 남쪽 지방 일부는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할 전망이나 그 밖의 서울·청주 등 중북부 내륙권은 영하권에 머물 것"이라며 "대체로 영상권을 기록하는 지역보다 영하권이 절대적으로 많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수능 당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이었던 것은 서울을 기준으로 2014년(-3.1℃), 2017년(-2.5℃), 2019년(-2.5℃)이다.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으나 이달 28일부터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12월 2일)과 수능 당일(12월 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 기온이 낮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