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공사는 청과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물류 전문마켓 운영 및 소분가공(저장)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농수산물공사는 현재와 차별화된 시설물 재배치로 그동안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숙원사업이던 소분·가공 포장센터 운영을 위해 양념동 후면 유휴 부지와 청과동 후면 비가림 시설을 이용해 산물류(무·배추·양파·쪽파·총각무 등) 전문마켓을 구축하고 소분·가공(저장)센터를 신축해 청과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12월 1일 착공하는 시설물 재배치는 구리시가 농수산물공사, 청과 도매법인 및 중도매법인조합 등 유통인과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형 마트 등 외부 경쟁 업체와의 경쟁력은 물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산물 온라인 거래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다.

또한 산물류 전문마켓 구축을 통해 분산 판매되고 있는 품목을 집합 판매함으로써 산물동과 양념동이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로 무·배추·양파 등의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농수산물공사와 도매법인은 사업비 27억 원을 공동 투자해 연 1천200억 원 매출을 계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청과시장활성화TF를 구성·운영 중이다. 

1단계 산물류 전문마켓 구축사업은 내년 1월 중 준공 예정이며, 2단계 소분·가공(저장)센터 신축은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수 공사 사장은 "온라인 거래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라 대표적 오프라인 시장인 도매권역의 지속가능 성장 및 출하주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설립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시설의 변화, 제도의 변화, 유통인 마인드 변화를 바탕으로 구리도매시장 제2의 도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기 중도매법인조합연합회장은 "소비자의 변화를 아는 것이 유통인의 미래를 여는 것으로, 우리 유통인들은 공사와 함께 변화의 시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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