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최초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65세 이상 노인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상교통 지원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께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9월 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며, 지난 18일 "노인 다수가 대중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저소득 노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이동권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최초로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시의회 및 관내 노인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의견 수렴 및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매년 5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3만3천여 명의 노인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노인의 사회활동 기회가 확대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버스 이용 증가로 교통량은 줄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을 이용하는 노인 증가로 골목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으로 노년층의 사회·문화·여가활동 지수를 높여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정책을 다양하게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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