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화성형 무상교통’ 사업이 2020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5년째인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 중 주민들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우수 정책을 시상하고 널리 전파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된 정책들을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쳐 면밀히 심사했다.

‘화성형 무상교통’은 나날이 증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과 인구 5만 명 이상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실시한 추진력과 창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의 무상교통 정책은 ‘화성형 버스공영제’와 함께 시가 추진하는 ‘지속가능 스마트 교통시스템’의 일환이다. 시민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자가용 이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낮추는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으로 환경보호와 시민 이동권 보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시가 내놓은 해답이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돼 올해는 만 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2021년에는 만 7세 이상 23세 이하, 만 65세 이상 시민이, 2022년 이후에는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점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환경보호, 이동권 보장 및 생활권 확대를 위한 무상교통은 화성형 그린뉴딜의 핵심 정책"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 도로 유지보수비와 주차장 건설비, 교통혼잡비용, 환경오염 등 직간접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여 그린뉴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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