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1∼8일 환경부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차량 배출가스 노상검사와 연계한 ‘가짜석유 합동단속’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등은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차량 밀집 지역 중심으로 운행차량을 세워 진행하는 ‘배출가스 노상검사’와 연계한 이번 합동단속에서 가짜석유 사용 가능성이 높은 대형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차량에 주유한 연료를 채취해 가짜석유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에서 가짜석유 주유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역추적을 통해 가짜석유 공급업자를 적발할 방침이다.

특히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지자체 등에서 수시 운영하고 있는 배출가스 노상검사에 석유관리원이 수행하는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등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권한과 방법의 한계는 무의미하다"며 "여러 기관과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과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점검 방향을 협의한 후 내년에도 합동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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