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30일 ‘제1회 소성사회복지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강병권 연수종합사회복지관장(대상)을 비롯해 도경옥 예림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선수경 중구청 여성보육과장, 최중진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이상 본상) 등이 선정됐다. 또 경력 7년 미만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상은 이하늬 예원 서비스지원팀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강병권 관장은 33년 간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강 관장은 연수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조직사업의 일환으로 인문학 대학을 개설했고, 연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맡아 민·관 연계협력과 복지공동체 연수구 실현에 기여했다.

이어 본상을 수상한 도경옥 시설장은 지난 2001년 예림공동생활가정에 입사해 여러 가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실시로 장애인공동생활가정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했다. 또 개별맞춤 서비스 지원으로 현 기관이 2017년 사회복지시설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인천 단기거주·공동생활가정연합회 네트워크 모임에 활발히 참여해 이직률이 잦은 종사자들에게 정보공유 및 권익증진에 힘을 보탰다.

선수경 과장은 지난 1988년부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서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토대를 마련했다. 2013년 사회복지사 자살방지 및 인권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공공복지전달체계의 문제점을 표출하기 위한 광화문 집회를 열어 공공기관의 근무환경 개선 및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중진 사무국장은 지난 2001년 남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복지관으로 기능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재활프로그램에 적합한 시설 환경 및 프로그램 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비루고개축제’를 총괄 기획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년상을 수상한 이하늬 팀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걸으며 경인 아라뱃길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과 지역주민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이번 시상식을 통해 사기 진작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금 및 많은 도움을 주신 인천탁주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기관 등으로 인해 뜻깊은 시상식을 기획할 수 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성사회복지사상’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천사회복지사협회가 인천탁주의 2천300만 원 후원금을 받아 인천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사회복지사들의 사기 진작과 노고 격려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