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감사에 대해 남양주시가 ‘보복성 감사’라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청 정문이 때아닌 화환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시청 정문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화환 행렬로 200여 개의 화환과 화분이 놓여져 꽃밭을 연상시킬 정도로 진풍경이 연출됐다. 남양주지역 상인회, 장애인단체, 지역협의체, 지역주택조합, 기업인회, 체육단체, 중소기업인회,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현하고 나선 것이다.

화환에는 ‘공무원 힘내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남양주시민들이 있잖아요’, ‘흔들리지 마시고 꿋꿋이 나가세요’, ‘경기도 보복 감사에 분노합니다’ 등 조광한 시장과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 시민은 "남양주시 감사가 언론을 통해 하도 문제가 되길래 알아봤더니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내가 거주하는 남양주가 불법과 비리의 온상인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며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등 침울한 연말 분위기에서 과연 이 같은 행위가 정당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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