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랩스의 ‘스마트 줄자 파이’와 이 제품을 개발한 박수홍 대표. <업체 제공>
베이글랩스의 ‘스마트 줄자 파이’와 이 제품을 개발한 박수홍 대표. <업체 제공>

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 줄자 파이’는 눈금이 디지털로 출력되는 스마트 줄자다. 주로 헬스케어 및 패션 분야 관련된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설계됐다.

박 대표는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일하며 줄자 사용에 익숙해졌다. 기계공학 및 관련 분야 연구원으로서 실험 장비를 개발하는 과정은 일상이며, 도면화 작업 등을 통해 자연스레 줄자와 친해지는 계기가 있었다. 박 대표는 ‘사물의 상태를 표시하는 기본 단위계인 길이를 측정하고 활용하는 행위를 혁신하고 싶다’는 막연한 아이디어로 출발해 수개월간의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 줄자 파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이어트 스마트 줄자’로 판매되고 있다. 고객들은 허리 등에 줄자를 걸고 버튼만 클릭하면 애플리케이션에 측정값을 간편히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측정된 허리둘레 값을 통해 고객들은 체지방률을 예측할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의류 사이즈 실측 등 반복된 형태로 측정을 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줄자 파이에 대한 수요가 높다. 패션업계 전문가는 스마트 줄자 파이의 PC 연동 솔루션을 통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측정 및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등 업무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주 고객으로 헬스케어 분야, 다이어트 등을 비롯해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 피트니스·필라테스 강사 등을 예상하고 있다. 제품이 각 신체 부위의 둘레를 타깃으로 해 해당 부위의 정확한 근육·지방 등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측정 시에는 체지방률, 복부비만율에 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측정된 값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구성하고 편리한 줄자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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