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의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이끈 안병준(30·사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안병준은 올 시즌 팀 전체 득점(53골)의 4할에 달하는 21골을 책임졌다. 전날 열린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는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수원FC의 1부 승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날 안드레(대전 하나시티즌)를 8골 차로 제쳐 득점왕 수상과 함께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포함돼 3관왕에 올랐다. 수원FC의 조유민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준은 MVP 투표에서 K리그2 감독 10명 중 8명, 주장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75명의 미디어 투표에서는 57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점수에서 72.40점을 받으며 2위 이창민(23.00점·제주 유나이티드)을 크게 앞섰다. K리그 38년 역사상 1·2부 통틀어 조총련계 북한 대표 출신 선수가 시즌 MVP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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