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농업인 새벽시장운영협의회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농업인 새벽시장이 올해 연매출 18억6천만 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업인 새벽시장은 지난 5월 8일 개장해 매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됐으며, 11월 30일 폐장했다. 

폐장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생략됐으나 김보라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및 농협 관계자들이 새벽시장을 방문해 올해 폐장을 아쉬워하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해 동안 적극 참여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해 따뜻한 격려와 함께 내년 개장을 기약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새벽시장은 170여 농업인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제철 농산물을 당일 수확해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정례 직거래장터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지역주민을 비롯한 인근 수도권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가 출하 농산물 150점에 대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안성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해 안성농업인 새벽시장은 18억6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인원 2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인 시 농업정책과장은 "새벽시장은 농업인 스스로 운영하며 개선 방안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행정기관이 설립해 민간 영역으로 이관·운영되는 모범적인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재황 안성농업인 새벽시장운영협의회장은 "그동안 자발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참여해 주신 농업인들과 장터를 찾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 드리며, 어려운 농업현실 속에서 새벽시장이 새로운 지역 먹거리 문화를 만들고 선도해 나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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