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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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겨울나기’
김전수 가평소방서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12.02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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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수 가평소방서장
김전수 가평소방서장

시나브로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회색빛 하늘과 먼 산을 바라보며 아련한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본다. 찬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가며 이제 앞만 보고 살아라 하는 것 같다.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해 나만의 아늑한 둥지로 향한다. 

어느덧 달랑 한 장 남은 12월 달력이 걸렸지만 예전 연말의 정겹고 훈훈한 거리 풍경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마음 한편이 씁쓸해진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준수해 대유행하는 코로나19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고 바뀌는 새봄에는 파릇한 이파리와 활짝 핀 꽃망울을 기대하면서 따뜻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요즘 겨울철은 화재 발생 건수가 많으며, 인명피해 사망자는 줄었으나 부상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7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64%이며,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계절별 화재 발생률은 봄(37.5%), 겨울(25.9%), 여름(20.2%), 가을(16.1%)로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화기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화재 위험요인이 상승한다.

가평소방서는 적은 인원에 비해 넓은 관할 면적(843.69㎢)으로 관할 119지역대·119안전센터와 외곽 지역까지 거리가 멀어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가평소방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막걸리에 홍보 라벨을 부착해 전국적인 홍보와 소방안전지킴이를 통한 안전컨설팅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2월 5일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기존 주택을 포함해 모든 주택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 해당됨에 따라 가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더욱 효율적으로 화재를 예방, 대비할 수 있도록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및 사후관리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중요성을 알리고 재난 취약계층에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통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더 큰 재산피해를 막거나, 단독경보형감지기의 화재 경보로 인해 외부에 있던 관계자가 초기에 발견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경우처럼 많은 미담사례가 있다. 바로 4월 9일 가평읍 마장리 소재 주택 화재, 5월 28일 북면 적목리 소재 펜션 화재, 7월 14일 설악면 미사리로 소재 일반음식점 화재, 9월 4일 북면 화악리 소재 농장 화재 등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더불어 위 사례처럼 화재현장에서 개인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사람을 화재현장지킴이라고 말한다. 가평소방서는 화재현장지킴이로 활동을 하게 되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지원해 주변인의 적극적인 초기 화재 진압을 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즉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 친구, 동료가 화재를 예방하고 대비해 365일 우리 가정과 직장이 안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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