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화마에 휩싸인 사고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 화마에 휩싸인 사고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군포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25층 아파트(930가구 규모) 1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등 94명의 인력과 펌프차 등 장비 41대 및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11분께 진화했다.

진화 과정에서 화재현장에 있던 2명은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12층에 있던 2명은 아파트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아파트 옥상 계단 부근에서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연기 흡입 및 화상 등으로 인한 경상자 6명과 중상자 1명은 한림대병원, 지샘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도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소방 등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구조자가 있는지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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