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450명→438명→451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으나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앞서 지난달 26일∼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었다.

 방역당국이 이미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방역당국조차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1천 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 들어 각종 소규모 모임과 학교, 학원, 주점, PC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 지역발생 493명 가운데 수도권 3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5천1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1명)과 비교하면 60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20명)보다 73명 늘면서 5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 연속(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 4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2.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37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153명→165명→137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어제 검사건수 2만2천973건, 양성률 2.22%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1명)보다 13명 줄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9명→30명→17명→37명→24명→31명→18명이다. 

 이날 확진자 18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울산(4명), 인천·충남(각 2명), 서울·경기·부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3명, 경기 14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6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526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10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천973건으로, 직전일(2만2천825건)보다 14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2%로, 직전일의 1.98%(2만2천825명 중 45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3%(310만6천970명 중 3만5천163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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