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여권내에 이른바 왕따 행각이 벌어지고 있음이 폭로됐다.

오산시의회  한은경(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제254회 오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선 국회의원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시간"이라며 꼭 짚어 안민석 국회의원을 저격했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오산생태체험관 건축과 관련해 정치권은 묵인하고 방관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압력을 받았고 공무원들도 행정상의 오류를 바로 잡으며 수개월을 보내며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이었을 것"이라며 "정치권의 시 행정 간섭과 월권, 오락가락 행보에 따라 집행부도 오락가락 행정으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예산이 낭비되는 일들이 버젓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산시 국회의원은 시장의 시책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오산시민에게 도움되는 일에 지지해 달라"며 "일부 여당 시·도의원, 그리고 시장을 정치 활동에서 왕따시키고 명예훼손, 모욕감을 주는데 앞장 선 국회의원은 시민들과 해당 정치인들에게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시간"이라고 일침했다.

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생태체험관 건립과 관련, 여당내 내분 기류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또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19 국난극복 공동위원장"이라며 "3차 재난지원금 선제적 지급 준비, 지역상권 사회적 거리두기 가운데 1인 1매장 돕기 운동, 위기 경제 대상자 및 기업, 시민을 위한 오산시 책임보증제 도입 등 긴급자금 융통 및 지원 방법 강구"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지역 시민들이 정치권으로 인해 피로함을 안고 지역 경제 회복 노력은 보이지 않는데 실물나지 않도록 조속히 흔들어 놓았던 현안 해결에 힘을 보내주기를 호소한다"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더라도 논쟁이 필요한 것은 내부에서 마음을 열고 기회를 주되 이견에 대해 더 살펴보고 더 안아가는 대승적 정치를 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발언을 끝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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