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봉덕사 불화 두 점, 道문화재 예비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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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덕사 불화 두 점, 道문화재 예비심의 통과
신중도·아미타불회도 예고기간 거쳐 지정 추진
전통화법 기반에 음영 등 서양화법 조화 눈길
  • 홍정기 기자
  • 승인 2020.12.03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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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월덕천길 44-19에 위치한 봉덕사 소장 신중도<왼쪽>와 아미타불회도가 경기도문화재 지정 예비심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안성 봉덕사는 1922년 서운산 청룡사 이용섭 주지가 안성시내 인근 신도의 편의와 포교를 위해 설립한 사찰이다.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1917년 청룡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1922년 봉덕사를 창건하면서 이운해 와 현재는 봉덕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 고산축연(古山竺衍)이 초암세복(艸菴世復), 금명운제(錦溟運齊)와 함께 제작한 불화이다. 고산축연과 초암세복은 당대 최고의 불화승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많은 불화를 남겼다.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는 전통 화법의 기반 위에 음영과 원근법 등 서양 화법을 적용해 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을 잘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근대 안성지역 불화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봉덕사의 문화재 지정 신청에 따라 안성시는 관내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하고자 경기도문화재 지정을 추진했다.

앞으로 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확정 심의 이후 봉덕사 신중도는 경기도문화재자료로, 봉덕사 아미타불회도는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안성시에는 2019년 지정된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을 비롯해 경기도문화재자료 15건, 경기도유형문화재 27건이 있다. 봉덕사 신중도와 아미타불회도가 지정 확정되면 시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가 58건으로 늘어나서 국가 지정 문화재 20건, 도 지정 문화재 58건, 향토유적 43건 등 총 121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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