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아파트 화재, 거실에 켜놓은 전기난로 최초발화
상태바
군포아파트 화재, 거실에 켜놓은 전기난로 최초발화
  • 민경호 기자
  • 승인 2020.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11명의 사상자는 낸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아파트 화재에 대해 경찰은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수원 등 합동감식을 가졌다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지난 1일 이 아파트 12층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군포=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지난 1일 이 아파트 12층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군포=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날 감식에서 불이난 12층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베란다와 거실 부근을 집중조사하는 과정에서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베란다에서는 새시 교체 작업이 이뤄졌고 거실에는 전기난로가 놓여 있었다.

한국인 A(32·남)씨와 태국인 B(38·남)씨 등 외국인 근로자 4명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펑’ 소리가 나서 보니 전기난로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이번 화재가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식 과정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을 담은 캔 15개, 우레탄폼을 발사하는 스프레이건 등 자재가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난로는 거실 한 가운데에 놓여있어 베란다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며 "전기난로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는지, 다른 무언가가 터져서 전기난로에 불이 붙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감식은 감식은 집 내부 외에도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옥상 부근에서도 이뤄졌다.

경찰은 옥상 비상구가 열려있었다는 소방관들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실제로 어땠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화재 경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번 참사에서 과실 여부는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