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토론캠프에 참여 중인 학생들. <오산시 제공>

‘4단 논법 마피아 게임’, ‘뻔뻔(funfun)한 웹툰 토론’, ‘영화 속 토론 이야기’, ‘열기구 게임’, ‘대학생 고수의 실전 토론’.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산시 토론 캠프’에서 관내 초·중·고 1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토론회 내용이다.

교육도시 오산시가 토론의 재미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토론 캠프’와 ‘토론 리그’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토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온라인 토론 캠프는 다년간의 토론수업 경력과 오산식 토론에 관한 이해가 높은 전문 교사가 함께 하는 소규모 참여형 그룹수업으로, 이론수업과 실전 경기를 통해 토론의 재미를 느끼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추진, 올해로 8년째를 맞으며 누적 참여 인원이 1천87명을 넘겨 오산시 토론의 간판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 캠프에는 총 14개 수업에 21개 교 130명의 초·중·고 학생이 참여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는 기회를 주고 토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토론 캠프를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오는 5일 ‘오산 온라인 토론 리그’를 개최해 캠프에서 배운 실력을 실전으로 펼쳐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상국 평생교육과장은 "오산시 온라인 토론 캠프를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토론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산시 토론 꿈나무들의 성장·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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