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와부농협이 노인들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겨울나기 지원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사회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2일 와부농협에 따르면 조복환 조합장은 와부농협 실버봉사단이 돌봄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홀몸노인 16가구를 방문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고품질 쌀을 전달하며 온기를 선물했다.

와부농협 실버봉사단은 24명의 봉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나눔을 통한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매주 1회 홀몸노인을 방문해 왔다. 목욕 도움부터 청소, 빨래, 말벗 도우미 등 노인들과 정을 나누는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25일에는 농협 경기지역본부로부터 ‘우수봉사단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부농협은 4일부터 이틀간 와부·조안 각 영농회별 노인정 34곳과 아파트 노인정 25곳, 게이트볼장 3곳 등 총 62곳에 사랑의 쌀 374포와 라면 193상자 등 3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은 공동생활을 하는 노인들의 위한 와부농협의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노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감소하자 와부농협은 노인 상호 간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예년에 비해 지원금액을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복환 조합장은 "추운 날씨지만 우리 지역 어르신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며 "와부농협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주신 어르신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더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 환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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