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누읍·가수동 공업단지에 들어서는 대형 건축물로 인해 교통난 심화가 우려<본보 11월 13일자 18면 보도>되는 가운데 오산시의회 이상복(국힘·가선거구)의원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오산시에 촉구했다.

이상복 의원은 2일 열린 제25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년 준공이 예정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지어지지 않거나 사업 착수 시기가 늦어질 경우 오산시 전 지역에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수동에는 2023년 1월 총면적 35만7천여㎡ 규모의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선다"며 "그러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을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 관련 부서는 의회에 보고조차 없었다. 의원간담회는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행사가 신청한 교통영향평가는 사업지 앞과 옆 사업장에 대해 평가했을 뿐"이라며 "오산시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와 대안 제시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산업시설로 통하는 진출입로가 3곳에 불과할 뿐더러 특히 오산천변 도로는 왕복 2차로여서 이곳을 진출입로로 만든다는 발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해당 시설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나가는 차량은 오산시청 주변을 경유해 적게는 10개, 많게는 21개의 교차로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개설될 경우 해당 시설에서 오산나들목으로 진출입 시 4∼5분만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만히 협의해 해당 도로 개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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