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지역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시흥에코센터가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산림교육센터는 산림을 통해 국민의 창의성과 정서를 함양하고 산림에 대한 가치관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산림청이 설치·지정하는 기관을 말한다. 현재까지 전국 19곳이 지정됐으며 경기도에선 용인·양평·시흥이 산림교육 전문기관으로 뽑혔다.

앞으로 시흥에코센터 산림교육센터는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산림교육 ▶산림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학교 내 산림교육 교재 개발 및 프로그램 지원, 교원 대상 산림 분야 연수 ▶그 밖에 산림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수행한다.

시흥에코센터는 지역환경교육센터로서 생태·환경을 지역사회의 중요한 가치와 자원으로 여기며 기후변화와 녹색생활 실천 관련 전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산림교육센터 지정 대상이 된 곰솔누리숲은 시화산단의 대기오염물질과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시화산단 조성 당시 해풍과 염분이 있는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곰솔을 주로 식재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완충녹지이다. 산림교육센터 지정은 환경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되는 의미가 있다. 

시는 시흥에코센터와 곰솔누리숲의 생태환경 스토리와 공간을 잘 활용해 다양하고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산림·환경교육 추진과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흥에코센터가 산림교육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곰솔누리숲이 시민의 휴양과 치유,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곰솔누리숲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산림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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