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취업준비장학금을 모금하기 위한 ‘연말연시 회식비를 장학금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연말연시 회식 대신 어려운 4학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물리적 거리를 넓히고 정서적 거리는 좁히자는 취지다.

3일 인하대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을 위한 장학금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4학년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 회식비를 기부하면 4학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취업준비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최소 후원금은 10만 원이며, 월별로 분납 후원도 가능하다. 후원자에게는 2021년 새해 달력과 인하대 기념품을 발송하고 기부금영수증도 발행한다. 후원계좌는 하나은행 748-910002-32805(예금주:인하대학교)이며, 문의는 인하대 발전협력팀(☎032-860-7196)으로 하면 안내된다.

취업 준비 중인 조선해양공학과 송창훈(4년)씨는 "최근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돼 몇 안 되던 취업 기회가 연기되고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잃어 막막했다"며 "십시일반 내리사랑으로 베푸신 장학금으로 조금이나마 버틸 힘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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