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수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수험표 분실 및 지각 위기 수험생들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포천서 소흘지구대에 한 수험생이 울음 석인 목소리로 들어와 "시계가 없으면 불안해서 시험을 못 보는데 시계를 안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연인이 선물한 예물 시계를 선뜻 풀어주고 고사장으로 수험생을 태워줬다.
의정부서에서는 오전 7시 30분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험표를 주웠다는 신고가 접수, 신곡지구대 직원들이 가족과 분실자를 확인하고 순찰차로 양주 소재 수험장까지 약 20km를 달려 수험표를 무사히 전달했다.
남양주 남부서는 오전 6시 40분께 수험생 317명을 태운 기숙학원 버스 11대가 정체 구간을 통과할 수 있도록 에스코트했다.
구리서에서는 오전 7시 48분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토평고에서 남양주 도농고까지 10분만에 호송하기도 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저작권자 © 기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